수음에 대한 몇 가지 Q&A

1. 예를 들어 동네 회관에서 마이크는 몇 개를 사용하며 어느위치를 피해 어떤기준으로 설치를 하여 현장 수음하고 pa스피커의 확성을 어떻게 하면 수음마이크로 적게 들어오게 하여 훼이더를 올려 많은 양의 박수소리를 녹음하는 방법의 비법은?
re: 일단 확성을 작게 할수록 녹음 품질은 좋아집니다. (단지 이론적인 이야기 이고, 실제에선 확성을 키우기 바쁩니다만..) 수음 마이크는 가능한 많이 쓸 수록 좋습니다. 그래야 각각의 레벨을 낮출 수가 있습니다. 멀리 있는 사람의 박수까지 잡는 다는 생각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라도 확실히 잡겠다는 것입니다. 회관같은 곳이면 뒤에 벽이 있고 PA를 하면 확성음이 뒷벽에 반사되어 돌아오는데, 그 반사음이 생각보다 매우 크고, 현장 수음용 마이크에 지대한 영항을 줍니다. 그 반사각을 잘 고려해서 반사음이 수음되는 것을 최소화 시켜야 합니다. 그것은 눈으로 보고도 알수 있지만, 들어보면서 좌우 각도를 변화시켜도 됩니다. 이퀄라이져는 박수소리수음이 목적이므로 필요없는 저음을 줄이고, 박수 소리주파수 대역을 음색이 많이 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스트 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런데 울림이 심한 작은 마을회관이라면.. PA확성음을 줄이는 방법 외에는 거의 대책이 없습니다. 아니면 천정에 여러개의 건마이크를 매어 다는 방법도 있습니다. 건마이크의 높이로 수음 범위를 조절합니다.

2. 방송이나 행사에서 진짜 수음이 잘된 박수 소리 뿐 아니라 웃음소리까지 실내와 실외의 차이도 있는 것 같은데?
re:그건.. 박수를 입힌 겁니다. 수음만으론 그런 완벽한 박수소리가 안나옵니다.

3.본인은 수음용 마이크로 사용하는 것은 제나이져 mkh-416, mkh-60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고 귀하께서는 sm-58 마이크로도 수음한다고 했는데 어떤 이유가 있어서 인가?
re: 지금은 각도에 변화를 주어 건마이크를 주로 사용합니다. 적은 수의 건마이크를 사용하게 되면 몇몇 사람의 박수 소리, 떠드는 소리 등이 들어와서 지향성 때문에 58을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58을 사용할 때에는 천정에 매어 달때 처럼 스텐드를 키워서 마이크를 높이 띄워 사용했습니다. 그 역시 PA 반사음의 수음을 줄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건마이크는 천정에 매어 달것이 아니라면 지향각이 좁기 때문에 그러한 방법은 비추천입니다. 사람들 머리 높이에 거의 수평하게 설치합니다.

4.건마이크를 천정에 지향각을 주어 매다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소리라는게 위로 올라가게 되는게 아닌가?그러면 현장pa소리도 그만큼 많이 들어올 것 같은데?

re: 소리는 위로 올라갈 수도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매질인 공기의 상태에 따라 변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 잘 모르지만, 예전에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악기나 목소리의 수음에서 마이크를 약간 위에 두는 것은 소리가 위로 회절되어 올라 간다기 보다는 위쪽 방향으로 소리가 나온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는 입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코에서도 나오고 목부근에서도 나옵니다. 목소리를 수음하는 좋은 지점을 찾다보니 입의 약간 윗쪽이 되는 것입니다. 금관 악기의 경우도 소리가 벨부분에서만 나는 것이 아니라 위의 밸브에서도 소리가 납니다. 가장 좋은 수음을 위해 찾아낸 곳이 악기의 약간 윗쪽, 벨과 밸브사이가 되었던 것입니다.현장음이 염려가 되신다면, 조금 낮추어 사용해보세요.

5. 현장에 가면 보통 할머니 할아버지가 노랠 부르는데 리버브를 사용하지 않아 노랫소리가 많이 탁함을 느끼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리버브는 없고 현장에 갔을때 pa업자가 가지고 오는 리버브 만이 있을뿐,pa쏘스를 어떤 방법으로 받는게 효과적인지? pa콘솔에서 모든 쏘스를 마스터 아웃으로 받으려니 현장과 pa의 차가 너무 많고 현장쏘스는 엘프505 반주, 섹소폰, 기타, 드럼 약간,mc, 노래부르는 사람 이정도 인데?
re: 그룹으로 받으세요. 각각 다 받으면 좋겠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반주, 진행자, 가수 이렇게 받으시면 됩니다. 업자의 리버브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리버브도 추가하시구요. 

6. 축구경기에 보면 코너라든가 골대뒤에 건마이크를 1쌍씩 설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re: 코너에 마이크를 두는 것은 코너킥을 할 때 공차는 소리를 담기 위함이고, 골대 뒤의 마이크는 쉿이 들아갈 때 그물 소리와 패널티 킥을 할 떄에 공차는 소리를 수음하기 위함입니다. 농구의 경우는 골대에 핀마이크를 붙여 공이 그물에 스치는 소리와 백보드나 링에 공이 튕기는 소리를 담고, 골대 아래 쪽에 건마이크는 골대 주위의 선수들이 움직이는 소리, 즉 운동화가 마루에 미끌어져 삑삑거리는 소리를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