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감 특성"을 알아야 최소한의 믹싱이란 걸 할 수 있다.

믹싱에 있어서 음감특성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합니다.음감특성이라는 것은 인간이 소리에 반응하는 메카니즘입니다.인간은 어떤 주파수에 민감하고 아주 작은 소리나 아주 큰소리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가? 작게 소리를 들을 때와 크게 소리를 들을 때 그 음은 어떻게 들리는가? 등의 고찰은 믹싱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사항들이죠.

각 나라 사람마다 소리를 다르게 느낍니다. 같은 음악도 느낌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음악이라는 것은 또한 당연히 인간 중심적이고 인간을 위해 제작되는 것입니다.이것은 인간의 귀가 어떻게 생겼고 귀에 다다른 음이 어떻게 뇌를 통하여 인간에게 인지되는가 에서부터  음감특성이 만들어 지는것이지요.오른쪽 귀와 왼쪽 귀사이의 거리에 따라서 귀바퀴의 크기에 따라서 고막의 상태에 따라서 개인적인 귀의 구조에 따라서 소리는 다르게 들립니다.

그러면 유명한 사람들이 발견한 이론들을 바탕으로 쉽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사실 이러한 법칙들은 자연현상을 잘 기록해서 표로 만들고 이론을 만든 것이니 만큼 "왜그럴까?"라는 의문은 무의미합니다.그저 사람이 그렇게 듣는 것이니까요.

일단 가장 잘 들리는 주파수는 3KHz 입니다. 레벨이 작아도 잘들린다는 말이죠.  이 주파수는 위험을 알리는 주파수입니다. 나무가 번개에 맞아 "키익"하며 꺽이는 소리, 맹수가 수풀을 헤치며 다가오는 소리, 어린아이의 울음소리, 여자의 비명소리등입니다. 전화에서는 대역폭을 줄여서 한정된 라인에 보다 많은 사람이 전화를 쓰게 해야 하기에 3KHz부근을 제외한 주파수대역을 잘라 버립니다.
이퀄라이져에서 이 주파수만 살리고 다른 주파수를 냉정하게 줄여 버린다면 전화목소리가 됩니다.

귀에는 자체적으로 컴프레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일정 레벨이상 소리가 커지면 음이 압축됩니다. 음이 납작해 지는 것이지요. 상대적으로 작은음은 전체레벨이 크므로 크게 들리고 큰음은 압축되어 원음보다 작아집니다. 따라서 큰음과 작은음의 레벨차이가 없어지고 모두 그냥 큰음으로 들립니다.

따라서 믹싱할 때 모니터 레벨을 크게 해놓으면, 어떻게 믹싱을 해도 음이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느끼게 되고, 그 음에 맞추어 믹싱을 한다면 안봐도 뻔한 결과가 나옵니다. 음의 크기 밸런스를 맞추려면 모니터 레벨을 줄어야 합니다. 그래야 음의 크고 작음을 쉽게 느낄 수 있고, 미세한 조정이 가능하다라는 얘기지요.

이때 작게만 들으면, 잡음을 들을 수 없으므로 잡음을 잡아내려면 또 크게 들어야 됩니다. 작게 들으면 저음과 고음이 작게 들립니다.작게 모니터를 하면서 저음이 작다고 저음 키우고 고음 작다고 고음 키운 다음, 다시 모니터를 키우면 마찬가지로 음의 고저 밸런스가 깨집니다.고음과 저음이 과도하게 커진 믹싱이 되는 것이지요. 모니터 레벨을 너무 키우고 작업한 후 조금 작게 음악을 듣게 되면 고음과 저음이 작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양인과 서양인의 음감이 다르고, 인종간 종족간에 음감이 다릅니다. 예로 서양사람은 고역의 음감이 좋고 동양인은 저역의 음감이 좋습니다. 전통악기나 음악을 봐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죠.

그 외에도 마스킹이니 거리에 관계된 이론이니 스테레오 효과니 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건 후에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