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8옴 기준 최대 출력 100와트의 앰프라고 하더라도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절반으로 떨어지면 앰프는 두 배의 출력을 내어준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문제는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라 재생 주파수 대역(음악)에 따라 항상 변하기 때문이다. 즉 앞서의 스펙에서 8옴(최저 3.5옴)이라고 표기 되어 있는 이유는 ‘특정대역기준 혹은 평균적인 임피던스는 8옴이지만 주파수에 따라 최저 3.5옴으로 변한다’ 라는 의미이다. 이 수치가 중요한 이유는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지나치게 낮으면 앰프에 과부하가 걸려서 망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피커는 4~8옴의 임피던스를 가지고 있고, 앰프도 4~8옴의 스피커를 기준으로 제작하고 있으니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드물지만 최저 임피던스가 1옴 이하까지 떨어지는 스피커가 있는데 이런 스피커는 전원부가 튼튼한 앰프와 매칭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극성, 위상(Polarity, Phase)
오디오를 처음 장만하시는 분들이 난감해 하는 부분이 스피커를 어떻게 연결할지 몰라서 애를 태우는 경우이다. 생각보다 연결하는 방법은 매우 쉬워서 사용설명서를 따라 하면 큰 문제는 없다. 단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바로 극성이다. 스피커 뒷면을 보면 연결해야 하는 단자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붉은색, 다른 하나는 검은색으로 표기되어 있다. 보통 붉은색은 (+)로 검은색은 (-) 로 표기한다.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앰프와 스피커를 연결할 때 같은 색끼리 연결하면 된다. 문제는 실수로 바꾸어서 연결할 때이다. 연결이 바뀐다고 앰프나 스피커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연결이 제대로 되었다면 스피커 사이의 한가운데에서 가수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듯 느껴지고, 오케스트라 연주라면 관악, 현악 파트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금방 파악이 된다. 그러나 스피커와 앰프의 극성을 반대로 연결하면 뒤죽박죽이 되니,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