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교회 교육관에서 지금 쓰고 있는 음향 장비들이 10년 동안 예배당에 고정+수련회 이동용으로 사용되어

많이 낙후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 내려서 이동용으로만 사용하고 새로이 음향 시스템을 구축하려 합니다,

교육관 예배당은 직사각형 형태의 앞뒤로 긴 40평형 정도 되고, 사용용도는 설교와 찬양 입니다,

찬양팀의 규모는 싱어 일렉 베이스 드럼 키보드 신디 모두 갖춰진 상태입니다.

현재는 파워드 믹서를 쓰고 있는데 아날로그 믹서로 바꾸려 합니다

현재 맥키나 사운드 크래프터사의 믹서를 알아보고 있고요

아날로그로 변환했을시 필요한 것들이 뭐뭐가 있을까요?

예산은 250~300 정도 잡고 있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우선 교회음향의 경우는, 일반 라이브공연처럼 많은 소스들이 믹서로 들어오는 경우지요, 그래서 오디오믹서의 질은 정말 중요합니다. 말씀하신  두 믹서의 경우, 최고 컬리티의 프리앰프를 갖춘 경우는 아닙니다만 공개된 곳에서 뭐가 좋다고 말씀드리기가 조금은 조심스럽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여러 레벨들이 두 제품 중에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하시고, 개인적인 메일이나 쪽지를 주시면 선택하신 제품 중에서 나은 것으로 추천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믹서의 중요한 선택 중 하나는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 입력단계에서 최초의 증폭인 프리앰프의 질이고, 그다음은 각 놉들의 정확도입니다. 낮은 레벨로 가면 갈수록 놉의 변화가 무디고,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또 각 채널에서 같은 조건으로 놉들을 설정했을 때도 다 다르게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믹서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보통 중저가대의 믹서는 EQ 놉이 HI - MID - FREQ-LOW 가 있는데, MID대역에서 주파수를 가변할 수 있는 FREQ의 정확도와 그 수가 많은 것이 소리를 다듬기에는 좋습니다. 예를들어 HI MID, LOW MID로 중간 주파수 대역을 가변할 수 있는 놉(FREQ)이 많은 것이 좋은 것이겠죠.

그리고 모니터스피커의 활용이나 이펙터를 생각하시면 AUX의 갯수도 생각을 하셔야겠구요... 리버브(이펙터)를 따로 구매하신다면, 경험이 없으시다면 세팅값이 저장된 간편한 것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구요, 개인적으로 믹서에 이펙터가 내장된 제품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내장된 이펙터가 별로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양을 잘 조절하면 좋은 점도 많이 있습니다.

생각하시는 두 제품 말고도 괜찮은 제품들이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경험이 부족하시다면 저는 디지털믹서를 반대하고 싶습니다. 여러 효과기들이 내장되어 있습니다만 충분한 경험이 없다면 아날로그보다 못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을 선호하시는 이유 중 하나가 설정된 값을 불러내기 위한 것이 많은데 설정값을 불러 낸다고 예전과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차라리 아날로그믹서에서 표시를 해두시거나 사진을 찍어두시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이유는 고가의 훌륭한 디지털믹서를 몇몇 제외하고는 미세한 위상의 변화를 자주 느끼곤합니다. 물론 반대론자들도 있으시겠지만 디지털의 최고 지향은 아날로그화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충분한 여러 아웃보드들의 기능과 설정을 충분히 익히시기 전에는 아날로그로 가는 것이 맞다고 봐집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홀의 형태입니다. 40평 정도면 그리 크지 않은 홀이지요? 정확하게 홀의 가로세로 길이를 알면 좋겠는데, 우선 천고는 일반적인 상가기준으로 230~250cm 사이라고 생각을 하구요, 스피커는 최대한 천정으로 가까이 붙이시고(일반적인 스피커 아래위 커버리지가 45도 정도라는 가정), 스피커가 달리는 위치는 싱어들기준으로 옆쪽에 붙는다고 생각하고, 스피커가 달리는 위치에서 홀이 정사각형이면 스피커의 옆각이 최대한 넓은 90도 정도의 단거리 스피커를 선택하시고, 그래도 약간 직사각형 형태라면 90도나 약간 좁은 단거리스피커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12인치 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되구요, 요즘은 12인치나 15인치의 차이는 그렇게 많이 없습니다. 좁은 홀이라 중장거리용만 피하시면 될 듯합니다.

무엇보다 믹싱테크닉이 중요한데, 각 악기나 보컬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셔서 기본적인 레벨들만 잘 설정해도 충분히 좋은 사운드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대게 그런 경우가 드물지만요^^ 많이 노력하시고 공부하시다보면 그런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비에서 기본적인 스피커와 앰프의 매칭에서 스피커의 Program 출력에 앰프를 물려주는 것만으로도 명확하고 힘있는 사운드를 기본적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시는 홀에 맞는 앰프의 볼륨(입력노브)설정이 기본 바탕입니다.

참고로 파워드믹서는 너무 안 맞습니다. 파워드의 경우, 출력이 8옴에 채널당 300W가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보통 아주 그 이하이죠. 이럴경우, 클립이 발생하고 힘있는 사운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질문하신 부분에 요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생각나는대로 적습니다.^^ 평안하시고 화이팅하십시오!!

Q.
현재 예배당이 직사각형 모양에

길쭉한 홀 형태를 띄고 있고

무대 정중앙에는 드럼이 셋팅되었고, 어쿠스틱, 키보드, 신디사이저는 메인으로 뽑아냅니다.

일렉만 따로 엠프를 사용하고 있구요.

현재 예산을 300만원 내외로 잡고 있는데 추천해주실만한 조합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맥키 파워드 믹서를 사용하고 있어 말씀 해주신것 처럼 출력이 낮아 볼륨을 높이다 보니 노이즈가 심하게 나는군요. 추천해 주실만한 조합이 있나 싶군요.

A.
파워드믹서가 기본적으로 앰프와 함께 한 공간 안에 있다보니 전기노이즈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파워드스피커의 경우도 그렇구요, 하지만 노이즈가 심한 경우는 보통 라인악기들에서 타고들어노는 노이즈인데, 말씀하신 어쿼스틱기타, 건반들은 전형적인 것들이지요. 2선(쉴드,팁)의 악기케이블들은 신호가 크고 악기자체의 노이즈가 그대로 타고 들어오기 때문에 DI박스(다이랙트박스)를 사용하셔서 믹서의 마이크 단자로 입력하시는 방법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이랙트박스에서 리프트변환스위치를 통해 노이즈가 없는 쪽으로 스위치를 위치해두시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