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질문에 답변드린 내용을 올립니다.^^

무선마이크의 가장 큰 목적은 유선마이크가 되는 것이겠죠? 당연한 것이지만 음질을 위해서는 유선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요, 문제는 케이블 때문에 자유롭지 못해서 사용하시려는 것인데..

우선 무선마이크의 원리를 잠시 말씀드리면 무선마이크는 다이나믹레인지, 즉 가장 작은 소리부터 가장 큰 소리를 압축해서 그것을 RF신호로 수신기로 보내고 그 수신기가 다시 풀어서 그 신호를 오디오 믹서로 보내는 것이죠. 2.4GHz는 디지털 신호로 주고 받는 것이고요.. 아무튼 이 압축하고 풀어내는 과정에서의 능력이 음질을 좌우한다고 봐야겠죠.. 아무리 좋은 헤드 성질이라도 말입니다..

현재 정부가 자기 맘대로 700대역을 상상초월의 금액에 팔아먹고 900대역을 할당해주었는데 이 주파수는 우리나라만 사용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각 무선마이크 회사들이 제품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그런데 또 할당해 준 대역폭이 상당히 좁아요, 그래서 많은 주파수를 사용해야 하는 방송국이나 방송국 렌탈팀을 위해서 600대역도 일부에 한해 허락한 상태입니다. 말이 좀 옆으로 갔는데,^^ 아무튼 일반 무선마이크 사용자는 현재 900대역 밖에 쓸 수가 없는 상황인데 어쩔 수 없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2.4GHz 대역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허락 없이 누구나 다 사용할 수 있는 생활 주파수대역이라 나라별로 상관 없이 어느나라든, 누구든, 어느 회사든, 괜찮아서 유통의 목적에서는 아주 좋죠. 하지만, 수신기와 송신기 사이에 장애물이 있으면 수신율이 확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압축하고 신호를 주고 받고 풀어내는 과정에서 아주 대단한 퀄리티의 기술이 아니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불안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2.4GHz를 사용하려면 아주 고퀄리티의 고가가 아니면 불안하다고 봐야겠죠.. 특히나 요즘은 무선공유기나 생활주파수를 사용하는 핸드폰 관련 제품이 너무 많아서 더욱 그렇기도 합니다. 즉 사려면 아주 고가의 고퀄리티를 사던지 수신기를 무대에다가 바짝 가까이 두어서 사용해야 안심할 수 있겠죠.. 특정 제품을 말할 수 없지만 가끔 끊김 현상이 있어서 언제부턴가 엔지니어들 사이에 기피현상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큰 공연이나 무대에서는 찾아보기가 드물죠..

900MHz 대역에 대해서도 한 가지 첨부할 내용이 있다면, 우리나라가 RF송수신률을 10mW로 제한을 두고 있어서 이것도 좀 문제이긴 합니다. 대략 20~30m 정도 되지요. 좋은 제품들은 이런 제한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송수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900MHz 대역의 무선마이크를 사용하시더라도 조금은 괜찮은 제품으로 구하시고요, 무선마이크를 구입하실 때 가장 염두해 두셔야할 부분은 채널 할당 수 입니다. 당장 4개를 사용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하시고 또 다른 무선을 사용하시면 그것과 또 혼선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많은 채널을 가진, 즉 처음부터 몇 대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지 꼭 염두해두시고 또 물어보시고 구입하셔야 하겠습니다. 보급형의 경우나 저가대는 채널 수도 별로 없거나 또 혼선이 생길 때 가변할 수도 없고 송수신율도 상당히 짧아서 불안할 수 있을겁니다.

생각나는대로 답변드립니다.